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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띄운 현주엽…서민수에게 거는 기대

박대현 기자 pdh@spotvnews.co.kr 2020년 01월 10일 금요일

▲ 외곽슛이 가능한 장신 포워드 서민수가 돌아왔다. 9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상무 제대 뒤 첫 경기를 치렀다. ⓒ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떠나는 자와 돌아온 자.

둘 모두 표정이 비슷했다. 묘하게 덤덤했다.

보편적인 승자 인터뷰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퇴단이 확정된 마이크 해리스(37)는 "구단 결정을 이해한다. 하나 타이밍이 아쉽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시점이라 미련이 좀 남는다. 이제 막 정들었는데 떠나게 돼 아쉽다"고 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9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해리스를 내보내고 키 196cm 스윙맨 라킴 샌더스(30)를 새 식구로 들였다.

상무 제대 뒤 복귀전을 치른 서민수(27)는 잠잠했다. "오랜만에 프로 경기라 얼떨떨하다. 감독님 지시에 빠르게 부합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LG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76-64로 이겼다.

캐디 라렌이 두 팀 최다인 22점을 쓸어 담으며 팀 공격 중심을 잡았다. 해리스(13득점 11리바운드)와 유병훈(8득점 5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서민수도 5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합격점을 받았다.

시즌 11승째(20패)를 수확한 LG는 오리온을 밀어내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최근 3경기 2승 1패로 상승세. 새해 들어 중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한 모양새다.

▲ 창원 LG 세이커스 현주엽(사진) 감독은 서민수를 향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퇴단이 확정된 마이크 해리스에게는 "프로 생활을 오래한 친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 KBL
LG 현주엽 감독은 선수단에 공(功)을 돌렸다. "선수들이 잘해 줬다. 탈꼴찌 싸움이라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패스 등 모든 면에서 (선수단이) 제 임무에 충실해 거둔 승리"라고 밝혔다.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복귀한 서민수를 향해 칭찬과 보완점을 두루 설명했다.

현 감독은 "아무래도 복귀전이라 조금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턴오버도 있었고 자기가 직접 공격할 때와 (수비수를 붙여서) 빼줄 때 판단이 아직 매끄럽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기대감을 품게 만드는 선수다. (원주 DB 프로미 시절 기량만 보이면) 상대 지역방어를 깰 수 있는 자원이다. 패스와 슛 둘 다 가능하다. 아울러 (탄탄한) 수비, 리바운드도 기대할 수 있기에 활용 폭이 넓다"고 덧붙였다.

서민수 합류로 플러스 되는 구석을 조목조목이 밝혔다. "조금 더 일찍 왔으면 어땠을까" 멘트에서 속내가 느껴졌다.

"(서)민수가 조금 더 일찍 합류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그랬다면 (김)동량이나 (정)희재가 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웃음). (서)민수가 들어오면서 수비 패턴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팀에 여러 플러스를 안기는 선수다."

LG는 오는 11일 리그 1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만난다. 장소는 안양체육관. KGC 전 복안에도 현 감독은 서민수 이름을 언급했다.

"KGC가 요즘 워낙 경기를 잘한다. 대처하기 까다로운 팀인 건 분명하다. 이틀 뒤 경기에서도 (서)민수, (유)병훈이 등 국내 선수를 (고루) 내세워서 승부를 볼 생각이다. 수비 적극성을 강화해 실마리를 찾겠다. 특히 최근 크리스 맥컬러 슛 감각이 좋던데 국내 포워드진을 돌려가며 (맨투맨으로) 붙일 계획이다. (수비에서만 어느 정도 받쳐 준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해리스는 LG를 떠난다.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9일 오리온 전이 LG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일 확률이 높다.

현 감독은 "팀에 남아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해리스도 프로 생활을 오래한 친구다. (떠나는 시기가) 언제가 됐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최근 해리스 경기력이 좋아졌다. 확실히 (이전보다) 뭔가 끈끈해졌다. 요즘 농구하는 걸 보면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까지도 나태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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