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로 이적한 앙헬 산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한 앙헬 산체스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뛴다. SK의 다년 계약 제안을 거절한 채 더 큰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선택의 배경 가운데 하나는 '머니 파워'에 있다. 요미우리는 산체스에게 추정 연봉 3억4000만 엔이라는 큰 돈을 안겼다. 일본 언론에서도 산체스의 연봉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그는 지난해 SK에서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보장액 95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였다. 요미우리에서는 310만 달러가 넘는 큰 돈을 받는다. 

일본 야구 전문지 슈칸베이스볼은 12개 구단 전력 보강을 종합하면서 산체스의 초고액연봉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야마구치 슌이 토론토로 이적하기 전부터 요미우리의 오프시즌 보강 포인트는 분명했다. 선발투수와 중간 계투, 그리고 왼손타자다. 이렇게 놓고 보면 외국인 투수 선발은 절묘하게 이뤄졌다. 선발 후보로 산체스를 영입하면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3억4000만 엔의 초고액연봉을 줬다.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과 쟁탈전을 벌인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 액수로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미마 마나부(지바롯데)를 잡지 못하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더 큰 관심이 쏠린다고도 볼 수 있다. 슈칸베이스볼은 이 기사의 부제를 "요미우리, FA전선 대 참패를 외국인 선수로 보충"이라고 달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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