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 HBO TV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10일 할리우드 리포터와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카데미를 앞둔 어워드 시즌, 더욱 뜨겁게 주목받으며 올해의 '핫무비'에 등극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TV시리즈 제작이 논의 중이다.

이들은 봉준호 감독과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한 애덤 맥케이 감독이 '기생충' TV시리즈 제작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봉준호-애덤 맥케이 감독과 미국 HBO와 '기생충'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등이 논의를 벌이고 있다. '기생충' TV시리즈는 미니시리즈(limited series)로 만들어질 예정이나 '기생충'의 영어 리메이크가 될지, 영화를 잇는 속편 형태가 될지는 미정이다.

한때 '기생충'의 미국 리메이크 제작설이 파다했으나, 미드 명가로 불리는 HBO의 TV시리즈화 소식은 처음 나와 더욱 관심이 쏠린다. 봉준호 감독과 '옥자'로 협업했던 넷플릭스 역시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보였으나 HBO와 제작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는 후문이다. '기생충' 드라마화에 참여하 것으로 전해진 애덤 맥케이 감독은 지난 골든글로브 시리즈에서 주목받은 TV시리즈 '석세션'을 HBO와 함께 제작했다.

▲ 영화 '기생충' 스틸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인 '기생충'은 전원백수 '기택'(송강호)네 가족이 박사장(이선균)네 대저택에 하나씩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여거 장르의 변주와 함께 그려낸 작품이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0월 북미 개봉 이후 그 신드롬이 미국까지 강타했다. '기생충'은 이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후보작 지명 소식을 전하며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기생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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