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 크리스 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113-92로 이겼다.

이날은 의미가 있었다.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총 11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활약한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방문한 날이었기 때문. 지난해 7월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을 받고 크리스 폴과 미래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내주면서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웨스트브룩은 친정을 맞이해 맹활약을 펼쳤다. 34점 5어시스트 FG 14/26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제임스 하든(17점 FG 5/17)과 여러 선수들의 야투 부진 때문에 힘을 전혀 내지 못했다. 4쿼터 초반부터 가비지 타임에 접어들면서 결국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전반 분위기를 오클라호마시티가 주도했다. 탄탄한 야투 감각이 돋보였다. 다닐로 갈리나리와 스티븐 아담스,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데니스 슈로더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이 18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제임스 하든의 야투 난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전 종료 결과, 오클라호마시티가 60-48로 앞섰다.

3쿼터 휴스턴의 야투는 좀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휴스턴의 장점은 화끈한 외곽포 농구다. 그러나 3점슛이 들어가지 않는 날에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이날이 그랬다. 3쿼터 3점슛 11개를 던져 단 1개만 넣었다. 웨스트브룩 혼자 12점으로 분전했으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4쿼터 초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웨스트브룩과 하든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었다. 가비지 타임에 접어들면서 벤치진을 모두 활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전과 벤치 모두 활약했다. 다닐로 갈리나리(23점)와 길져스-알렉산더(20점), 폴(18점), 슈로더(16점) 등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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