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이 난적 아랍에미리트와 경기에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선전한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은 10일 저녁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에 아랍에미리트(UAE) 23세 이하 대표팀과 0-0으로 비겼다. 요르단과 2차전(13일), 북한과 3차전(16일)을 앞두고 값진 승점 1점을 얻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은 응우엔 티엔링을 최전방에 배치한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폴란드 출신 마치에이 스코르차 감독이 지휘한 UAE는 알리 살레흐를 최전방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전반전은 UAE가 주도했다. 점유율 63%를 기록하며 5개의 슈팅을 부렸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베트남은 효울적으로 역습했다. 전반전에 슈팅 6개를 기록하며 UAE보다 많이 기회를 만들었다.

베트남이 전반 12분 코너킥 공격에서 응우옌 호앙득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9분 응우엔 쾅하이의 왼발 장거리 프리킥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2분 문전 우측에서 자심 알발로시의 오른발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베트남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1분 쾅하이의 왼발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겼다.

전반 막판에는 UAE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9분 알리 살레의 왼발 발리 슈팅이 문전을 크게 넘겼다. 전반 40분에는 살레가 문전 왼쪽을 돌파로 무너트렸으나 자예드 아메리의 슈팅이 빗맞았다. 전반 42분 아메리의 오른발 중거리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끝났다. 

후반 3분 베트남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살레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다 후인탄신의 태클에 넘어졌다.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이 선언됐다.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파울한 것이 확인됐다. 후반 6분 살레가 직접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1분 공중볼을 잡으려 뛴 부이티엔중 골키퍼가 아메리의 등을 타고 바닥으로 크게 떨어졌다. 선수단 사이 충돌이 있었다. 

후반전에도 선수비 후역습 자세를 취한 베트남은 후반 18분 쾅하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패스를 응우엔 호안득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근접한 기회를 만들었다. UAE의 육탄 수비에 걸렸다.

베트남은 후반 9분 뜨란딘쭝을 투입한 것에 이어 후반 23분 응우엔 쭝룽을 투입했다. UAE는 후반 20분 아메리를 빼고 무함마드 알하마디를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야야 알가사니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41분 베트남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쾅하이의 문전 왼쪽 돌파 에이은 슈팅이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고, 재차 이어진 티엔링의 슈팅은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43분 쾅하이의 코너킥이 굴절된 것을 부이호앙비엣안이 헤더로 연결한 것은 옆그물을 스쳤다.

후반 막판에는 베트남이 거듭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4분 박항서 감독은 쯔엉반타이꾸이를 마지막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득점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