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LA 다저스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대형 외야수 무키 베츠와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같은 날 나란히 소속팀과 연봉 협상을 마쳤다.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베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연봉 2700만 달러(약 313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의 최고액이다. 지난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운 26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몇 시간 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린도어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750만 달러(약 203억 원)로 재계약해 연봉조정을 피했다. 역대 연봉조정 2년차 선수 중 2위를 기록했다. 개신상 수상에 따른 보너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베츠와 린도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와 내야수로 통한다. 2014년 데뷔한 베츠는 2016년 타율 0.318, 31홈런, 113타점, 26도루, 112득점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골든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보스턴이 총연봉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비치면서 고액 연봉자인 베츠를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한 상태다.

▲ 클리블랜드 프란시스코 린도어.
2015년 데뷔한 린도어는 2017년 33홈런, 2018년 38홈런, 2019년 32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면서 거포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17경기 타율 0.288, 130홈런, 384타점. 내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베츠와 린도어는 최근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영입 희망 대상자로 점찍었다는 공통분모를 지닌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인 코리 시거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으면서까지 대형 야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다저스는 아직 이렇다 할 트레이드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베츠와 린도어는 연봉 협상을 마쳤지만, 트레이드설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