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런 저지(왼쪽)-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서쪽 우익수와 동쪽 우익수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인상률이 1000%를 넘는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게 됐다. 두 선수는 연봉 조정 신청을 피했고,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며 2020년 연봉 협상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마크 파인샌드는 11일(한국시간) "저지가 양키스와 85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알렸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7년 52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저지는 2018년과 2019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19년 성적은 102경기 출전 타율 0.272(378타수 103안타), 27홈런, 55타점, OPS 0.921다. 적지 않은 홈런을 쳤지만, 전체 경기에 60% 정도만 출전했다.

그럼에도 양키스는 저지에게 큰 계약을 안겼다. 지난해 저지 연봉은 68만4300달러다. 양키스는 1142% 인상된 850만 달러 계약을 저지와 맺었다.

그와 비슷한 시간 다저스 벨린저 계약 소식이 보도됐다. LA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벨린저가 연봉 조정을 피해 다저스와 1150만 달러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1150만 달러를 받은 벨린저는 인상률에서 저지를 가뿐히 넘었다. 지난해 벨린저 연봉은 60만5000달러다. 인상률 1800%다.

벨린저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이번 오프 시즌에 처음으로 얻었다. 1150만 달러는 연봉 조정 자격 1년 차 최고 연봉이다. 이전 기록은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갖고 있던 1085만 달러. 당시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9홈런, 73타점 OPS 0.946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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