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무적(無籍) 선수' 강정호가 개인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된 뒤 새 팀을 구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라운드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훈련 영상을 업로드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야구공과 팔근육 이모티콘을 달았다. 그라운드에 돌아오고자 하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뺑소니로 현역 공백기를 가졌던 강정호는 2018년 말 피츠버그에 극적으로 복귀한 뒤 지난해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8(10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결국 지난해 8월 5일 방출됐다. KBO리그에 복귀하면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미국 잔류를 택했다. 그 뒤로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루머와 함께 밀워키 훈련복을 입고 운동하는 장면까지 공개됐다. 

▲ 강정호가 샌안토니오 미션스 선수들과 같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 @JoeAlexander210 트위터계정 캡처

그러나 바라던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밀워키 지역 언론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 톰 하드리코트 기자는 지난해 8월 24일 "밀워키가 강정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시도했으나 비자 문제로 중단됐으며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유력 매체에서는 강정호에 대한 언급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 언론에서는 강정호를 여전히 장타력 있는 3루수로 보고 영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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