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현재까지 오프시즌 성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토론토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 등 마운드를 보강한 토론토가 현재까지 알찬 오프시즌을 보낸 팀 중 하나로 손꼽혔다. 반대로 류현진을 떠나보낸 LA 다저스는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11일(한국시간) 역대 자유계약선수(FA)들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분석하면서 지금 시점까지 오프시즌 성적표도 공개했다. 

‘팬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WAR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 지표에서 +9.3의 효과가 예상됐다. 

화이트삭스는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4년 7300만 달러), 강타자인 에드윈 엔카나시온(1년 1200만 달러), 선발 투수인 댈러스 카이클(3년 5550만 달러), 지오 곤살레스(1년 500만 달러), 불펜투수인 스티브 시섹(1년 600만 달러) 등 즉시 전력감을 대거 수혈했다.

앤서니 렌던이라는 확실한 3루수를 확보한 LA 에인절스가 +7.6으로 전체 2위였다. 매디슨 범가너, 콜 칼훈, 스티븐 보트 등을 영입한 애리조나가 +5.6으로 3위다. 그 뒤를 따른 팀이 토론토였다. 류현진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영입한 토론토는 +4.4로 4위를 기록했으며 텍시스가 3.5로 5위였다.

류현진은 올해 WAR이 3.0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4.8) 성적에 비하면 보수적인 전망이지만, 그래도 토론토 선발투수 중에는 가장 높은 예상치다. 에이스로 팀 마운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대로 이 부문에서 저조한 성과를 낸 팀들은 기존의 강팀이었다. 휴스턴이 -9.0으로 가장 손실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휴스턴은 게릿 콜이라는 확실한 슈퍼 에이스를 잃었다. 밀워키(-7.0), LA 다저스(-6.4), 탬파베이(-3.8), 시카고 컵스(-3.4)도 이적시장에서 전력이 떨어진 팀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 수치는 기존의 약팀일수록 플러스가 더 도드라지고, 강팀일수록 손해의 정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상하위권 격차가 줄어들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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