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곽혜미 기자
▲ 이창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화곡동, 김건일 기자] 태클, 테이크다운, 태클, 테이크다운.

상대를 기진맥진하게 만드는 이 공격 방식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전매특허.

이창호(26, 몬스터하우스)의 링네임은 '개미지옥'. 그 역시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그라운드 공방에 일가견 있다.

11일 강서구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정다율 볶음짬뽕 제우스 3회 대회(ZFC 003)에서 누르메고메도프와 같은 공격 패턴으로 황성주(28, MMA스토리)를 잡았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 3라운드까지 태클에 이은 테이크다운으로 점수를 벌었고 3라운드 종료 2-0 판정승을 받았다.

황성주는 체급 내에서 손꼽히는 타격가.

하지만 이창호의 체력과 그라운드 기술이 황성주의 손과 발을 묶었다. 태클을 시도할 때마다 성공했다. 이창호의 그라운드 움직임에 황성주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해외 단체 원 워리어스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두고 1달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 이창호는 5연승을 이어갔다. 밴텀급 데뷔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오를 때마다 이기는 것도 누르마고메도프와 같다.

신생종합격투기 단체 ZFC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연 이번 대회는 12경기 중 6경기가 피니시로 만들어졌다. 언더카드에서 이휘재(웨스트짐)는 30초 만에 TKO승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돌아온 플라이급 강자 이민주(파라에스트라 청주) 역시 90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로 건재를 알렸다.

지역별 유망주들로 이번 대회를 꾸린 ZFC는 2월 4번째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서예담 등 굵직한 파이터들이 출전할 전망이다.

▲ 정찬성 최강주 ⓒ곽혜미 기자

ZFC 3 경기 결과

- 메인카드

[밴텀급] 이창호 vs 황성주
이창호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박은석 vs 이민주
이민주 1라운드30초 기무라 승

[페더급] 최강주 vs 이준오
최강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박종헌 vs 샤크
박종헌 2라운드 오블리킥 반칙승

[밴텀급] 윤진수 vs 최한길
최한길 1라운드 3분47초 펀치 TKO승

[밴텀급] 홍종태 vs 남인철
홍종태 1라운드 4분11초 길로틴 초크승

-언더카드

[라이트급] 김용희 vs 김종백
김종백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페더급] 박시원 vs 황도윤
박시원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박균태 vs 이휘재
이휘재 1라운드 30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노럿 아지벡 vs 김동수
김동수 1라운드 4분 트라이앵글 초크승

[웰터급] 김상욱 vs 김석민
김상욱 2라운드 3분4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페더급] 신재영 vs 김동환
김동환 2라운드 종료 3-0 판정승

스포티비뉴스=화곡동,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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