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곡동, 박대현 기자 / 김성철 영상 기자] 6연승 완성.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코리안 하빕' 이창호(26, 몬스터하우스)는 그럼에도 아쉬워 했다. "주변에서 칭찬해 주신 것만큼 경기를 못했다. 아쉽다. 승리는 했지만 보완할 점이 많다"며 고개를 저었다.

"하빕처럼은 못했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하빕 경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승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1일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정다율 볶음짬뽕 제우스FC 003 메인이벤트에서 황성주(28, MMA스토리)를 3라운드 종료 2-0, 판정으로 이겼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이창호는 "하빕은 과분한 칭찬이다. 더 노력하겠다. 진짜 코리안 하빕이 될 수 있도록 땀 흘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종 목표가 궁금했다. 파이터로서 꿈꾸는 '가장 높은 곳'이 궁금했다.

"세계 무대로 가는 게 꿈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서 한국에서 그래플링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민주는 베테랑 타격가 박은석(35, 도깨비짐)을 1라운드 1분 30초 기무라로 눕혔다. 킥 캐치 뒤 번개 같은 테이크다운으로 유리한 전장을 마련했고 이어 자연스럽게 박은석 위에 올라타 목을 감았다.

"진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았다. (경기를) 너무 짧게 끝내 아쉬움이 크다"며 수줍게 웃었다.

데뷔 초 플라이급으로 뛰었다. 현재 밴텀급 플라이급을 오가며 전적을 쌓고 있다.

앞으로도 2개 체급을 병행할 생각인지 묻자 "물론이다. 다만 플라이급은 감량 부담이 있다. 좋은 기회가 왔을 때만 뛸 계획"이라고 밝혔다.

롤모델을 질문했다. 경량급 최강 헨리 세후도(32)나 드미트리우스 존슨(33, 이상 미국) 등을 꼽을 줄 알았다. 하나 이민주는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을 입에 올렸다.

"정찬성 선수를 좋아한다.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가 정말 멋있으시다. 잦은 부상과 긴 공백기 등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승리를 따내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끊임없이 내게 동기부여를 선물해 주는 선배"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화곡동, 박대현 기자 / 김성철 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