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비는 12일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 WKBL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4년 연속이다.

이번에도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는 김단비(30, 180cm)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고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여자농구지만 여전히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는 13년 차 베테랑 김단비다.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한 경기력과 팬 서비스가 합쳐진 결과다. 신한은행 왕조의 막내였던 김단비는 이제 팀의 에이스이자 국가대표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9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은 현재진행형이다. 올 시즌도 평균 11.88득점 4.5어시스트 4.69리바운드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김단비는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4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대해 "많은 분들이 투표해줘서 4년 연속 1위를 하게 됐다. 정말 고맙다. 팬분들께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코트에서 보여주겠다"라며 "최대한 할 수 있는 팬서비스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팬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또 여자농구에서 오랫동안 있었다. 인지도 덕에 팬들이 투표를 해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올스타전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골 세리모니나 팬 서비스가 있냐고 물었다. 김단비는 "있다. 하지만 쏜살같이 사라질 것 같기도 하고(웃음). 올스타전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며 "4년 연속 팬 투표 1위가 확정되고 나서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재밌는 걸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못하겠다는 팀 선수들을 잡아놓고 연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김단비가 11일 동주여고에서 진행된 '스쿨어택 인 부산'에서 3대3 경기를 하고 있다 ⓒ WKBL
김단비는 '팬들을 즐겁게 해야겠다'라는 의지가 강했다. 이는 11일 부산 동주여고에서 펼쳐진 '올스타 스쿨어택 인 부산'에서도 잘 드러났다. 초중고 농구부 학생들과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경기를 하고 벤치에 있을 땐 응원단장 임무를 톡톡히 했다.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리는 본 게임에서 김단비가 준비한 세리모니는 무엇일까? 김단비는 "정규 시즌보다 더 부담감을 안고 뛴다. 올스타전에선 골을 넣고 못 넣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얼마나 세리모니를 보여주고 이벤트를 잘하느냐. 그것에 집중하겠다"고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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