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리조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는 최근 3루 빈자리를 메울 방법을 찾고 있다.

워싱턴은 이번 겨울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FA 자격을 얻은 뒤 LA 에인절스로 떠나면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일궈냈던 주전 3루수를 잃었다. 워싱턴은 이 때문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과 함께 조시 도널드슨의 유력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도널드슨이 워싱턴으로 행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 팀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할 경우 그를 놓칠 수도 있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12일(한국시간) "FA(도널드슨)가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는 3루를 채울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워싱턴의 옵션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5), 스탈린 카스트로(30), 그리고 팀의 1순위 유망주 카터 키붐(23)이다. 리조 단장은 "우리는 3루를 구멍이라고 보지 않는다. 우리의 강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은 지난해 중반 데려온 카브레라와 이달 1년 250만 달러에 계약했고 비슷한 시기 2년 1200만 달러에 카스트로를 데려왔다. 2016년 1라운드 신인 키붐이 주전 내야수로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셈이다.

리조 단장은 "우리의 할 일은 감독이 편안하게 라인업을 짤 수 있도록 전력에 유연성을 주는 것이다. 시즌은 길고 지난해 우승을 위해 약 50명의 선수가 필요했다. 선수도 많이 필요하지만 멀티 라인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 선수들을 돌려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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