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A 에인절스가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가을까지 무사히 데려갈 수 있을까.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는 106경기에 타자로만 나선 오타니. 그는 올 시즌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조 매든 신임 에인절스 감독은 최근 "오타니가 투수 등판 날 타석에 들어설 수도 있다. 그는 도자기 인형이 아니다"라며 적극 기용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 첫 해 무리하는 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야수 앤서니 렌던을 데려오며 성적에 대한 갈증을 드러낸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

미국 오클랜드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리아'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따기 위해서는 에인절스를 이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시 투타겸업에 나서는 오타니는 투수 부문에서 팀의 비밀병기처럼 기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 매체는 "오타니는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된 축이라기보다는 비밀병기 같은 느낌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투수로서는 통제하며 등판시킬 것이다. 올스타 브레이크쯤 에인절스의 순위에 따라 오타니의 등판 시나리오가 달라질 수 있다. 포스트시즌이 가깝다면 에인절스는 가을야구에서 오타니가 던질 수 있도록 시즌 후반 그를 관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으로 일본에서부터 만화 속 왕자 이미지를 얻은 데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차세대 슈퍼 스타로 꼽히고 있다. 오타니가 올 시즌 팀의 세심한 관리 속 투수로도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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