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일 쿠즈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가 주축 선수의 공백에도 승리를 따냈다.

레이커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원정경기에서 125-110로 이겼다.

이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결장했다. 르브론은 독감, 데이비스는 허리 부상으로 각각 결장했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점수 차이를 벌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1쿼터부터 레이커스는 분위기를 주도했다. 무려 41-19로 앞선 것. 레이커스의 야투 성공률은 61.5%였고, 오클라호마시티는 33.3%에 그쳤다. 2쿼터 들어 오클라호마시티가 쫓아왔지만 1쿼터에 벌어진 간격을 좁히진 못했다. 전반전 동안 카일 쿠즈마가 23점, 라존 론도가 14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레이커스가 전반전까지 73-49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오클라호마시티가 조금씩 따라붙었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빠른 판단으로 외곽슛을 넣었다. 다닐로 갈리나리가 10점, 데니스 슈로더가 6점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레이커스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쿠즈마와 론도, 트로이 다니엘스의 득점이 터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다리우스 베이즐리와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등 젊은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을 뽐냈다. 빠른 템포에서 공격을 이어 갔다. 그러나 레이커스에는 쿠즈마가 있었다. 경기 막판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과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까지 터지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쿠즈마와 론도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쿠즈마는 36점 7리바운드 FG 15/24 3P 4/6로 펄펄 날고, 론도는 2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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