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들의 축제,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부산을 찾았다. 박지수가 위성우 감독과 춤을 추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부산에서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2002년 시작된 여자농구 올스타전 역사상 부산 개최는 처음이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렸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와 2위 강이슬이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이 되어 격돌했다. 경기는 핑크스타가 108-101로 블루스타를 이겼다. 이날 경기장엔 총 3,915명이 들어왔다.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는 박지수가 뽑혔다. 이날 박지수는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양한 춤 세리모니를 펼치는 등 이번 올스타전에 흥을 돋구는데 앞장섰다.

핑크스타는 박지수 외에도 카일라 쏜튼이 21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박지현은 15득점으로 활약하며 블루스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블루스타는 르샨다 그레이가 27득점 6리바운드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김소니아는 17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강이슬은 15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각 팀은 팬 투표로 추려진 국내선수 5명, 감독추천 3명, 외국선수 3명과 일반인 1명까지 총 12명으로 이뤄졌다.

팬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건 일반인의 출전이다. WKBL은 이번 올스타전에 앞서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WKBL 올스타전 12번째 선수를 모집합니다'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핑크스타엔 이혜수, 블루스타엔 임수빈 씨가 뽑혀 뛰게 됐다. 두 사람 다 열렬한 여자농구 팬이다.

경기 전부터 BNK센터 주위는 팬들로 북적였다. 선수들은 푸드트럭에서 직접 음식을 판매하며 팬들과 거리를 좁혔다.

▲ 선수들은 다양한 세리모니를 준비했다. 일반인의 경기 참여도 눈이 갔다 ⓒ 곽혜미 기자
선수들은 1쿼터부터 많은 걸 준비했다. 박혜진은 3점을 넣자 우리은행 선수들을 불러 상대 팀 위성우 감독을 향해 화살을 쐈다. 센터 박지수는 3점슛을 넣고 춤을 췄다. 블루스타는 1쿼터 중반 4명만 코트에 서기도 했다.

2쿼터는 일반인 선수가 출전했다. 일반인 선수들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득점에 성공하며 프로선수들과 준비한 세리모니를 펼쳤다.

전반은 57-52로 핑크스타의 리드였다. 핑크스타의 박지수는 전반까지 3점슛 3개 던져 모두 넣는 등 13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루스타는 14점을 올린 그레이가 돋보였다.

하프타임 때 진행된 3점슛 대회에선 2년 연속 강이슬이 우승했다. 19점을 기록하며 18점의 심성영을 1점 차로 따돌렸다. 야구선수 유희관은 WKBL의 초청으로 3점슛 대회에 나와 팬들의 환호를 샀다. 동주여고 유망주 임정빈과 대결에서 8-2로 이겼다. 

후반이 시작됐다. 핑크스타가 달아나면 블루스타가 따라갔다.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선수들은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 

양 팀 외국선수들이 경기 후반 득점을 몰아쳤다. 핑크스타는 쏜튼, 블루스타엔 그레이가 맞붙었다. 

승리는 핑크스타였다. 블루스타가 그레이, 김소니아의 득점으로 열심히 따라갔지만 실점을 계속 허용하며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 이날 올스타전을 직접 보기 위해 총 3,91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