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자신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MVP를 추가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사실 퍼포먼스 상에 더 욕심이 났다."

정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이번엔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까지 손에 넣었다.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핑크스타가 108-101로 블루스타를 이겼다.

올스타전 MVP는 박지수였다. 기자단 투표 77표 중 74표를 얻었다.

경기 후 박지수는 "항상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선수를 보면서 부럽다고 느꼈다. MVP 욕심 없이 팬들과 즐기는 올스타전을 생각해서 퍼포먼스 위주로 준비했는데 MVP까지 받아서 기분 좋다"고  생애 첫 올스타전 MVP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박지수(19득점 7리바운드)는 이날 공격 욕심보단 득점 후 세리모니에 더 치중했다. 첫 득점을 3점슛으로 넣자 섹시댄스를 선보였다. 위성우 감독과의 합동 댄스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아쉽게 퍼포먼스 상은 박지현(15득점)에게 돌아갔다.

▲ 박지수(오른쪽)은 올스타전을 즐겼다 ⓒ 곽혜미 기자
박지수는 "오늘(12일) 준비한 세리모니는 하나도 없다. 내가 흥이 좀 많다. 어릴 때 올스타전을 보면 춤추는 문화가 없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팬 입장에서 생각했다. 볼거리가 많으면 재밌을 거 같아서 했다. 자연스럽게 춤이 나왔다"며 모든 세리모니가 즉흥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이 끝난 여자농구는 다시 정규 시즌에 돌입한다. 박지수의 소속 팀 청주 KB스타즈도 18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후반기 첫 경기를 펼친다.

박지수는 "올스타전에서 다치면 그것만큼 손해가 없다. 감독님, 선수들 모두 다치지만 말자고 했는데 다친 선수가 없어서 다행이다"라며 "이제 다시 승부를 해야되는 시간이다. 승부는 승부다. 전쟁에 나가야 한다. 팀에 돌아가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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