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류현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류현진(33)의 구위를 조명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전혀 다른 환경으로 도전을 택한 류현진이기에 그의 FA 첫 해 연착륙 가능성을 현지에서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MLB.com 토론토 담당 키건 매시슨 기자는 최근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어떻게 빠른 공 없이도 놀라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류현진의 놀라운 제구와 구위를 설명했다. 이 기자는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과 10마일 정도 느린 체인지업을 조합해 타자들을 공략한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의 제구가 잘 이뤄질 때 두 주 구종은 빛을 발한다. 류현진은 44.2%의 비율로 스크라이크존 가장자리에 많은 공을 던지며 리그 평균(39%)보다 높다. 그의 볼넷이 지난해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가장 낮았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2017년 이후 컷 패스트볼을 추가한 것도 류현진의 구종 파악이 한층 어려워진 이유다.

이제 문제는 새 팀에서 구종들을 어떻게 활용하냐 하는 것. 위 매체는 '수비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위 매체는 "류현진과 같이 프레이밍을 주로 활용하는 투수는 포수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지난해 러셀 마틴이 류현진을 커버했다면 이제는 대니 잰슨, 리스 맥과이어가 수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위 매체는 "내야는 한층 흥미로워질 수 있다. 지난해 류현진이 기록한 땅볼 비율 52.6%는 데뷔 후 커리어 하이였다. 이는 류현진이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등 평균 이상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미다. 토론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루수), 캐번 비지오(2루수), 보 비셋(유격수) 등 개선의 여지가 있는 내야수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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