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8)가 또 한번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FA 3루수 토드 프레이저(34)가 텍사스와 1년 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알리며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 분석했다. 매체는 프레이저의 주 포지션은 3루수겠지만, 3루 쪽에 추가 보강이 있으면 지명타자 추신수와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지난해 텍사스 3루수는 타율 0.243/출루율 0.310/장타율 0.389를 합작했다. 그래서 3루수는 텍사스가 꼭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었다. 텍사스는 비시즌 초반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을 노렸고, 지금은 조시 도널드슨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프레이저가 주전 3루수를 맡겠지만, 또 다른 3루수를 영입하게 된다면 프레이저가 1루수로 뛸 수 있다. 좌타자인 지명타자 추신수와 가끔 플래툰으로 기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개막 시리즈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추신수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는 우타자 헌터 펜스가 대신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2경기 모두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당시 플래툰 시스템으로 좌타자 추신수가 빠졌냐는 질문에 "지명타자에 추신수와 펜스를 플래툰으로 기용할 계획은 없다. 나는 추신수를 우리 팀의 누구보다 믿는다. 다만 펜스에게 경기 기회를 주면서 그도 우리 팀원 가운데 하나라고 느끼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65(563타수 149안타), OPS 0.826, 24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 0.229(166타수 38안타), 오른손 투수 상대 타율 0.280(397타수 111안타)으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긴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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