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일본이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흔들린다.

일본은 12일 태국 파툼타니 탐마삿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B조 리그 2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했다. 9일 열린 1차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던 일본은 2연패하며 조 최하위에 처지면서 탈락을 확정했다.

2014년 처음으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은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미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지만 중요한 실전 모의고사로 여겨졌다. 일본이 올 여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격의 패배에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도 고개를 숙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에 따르면 다시마 회장은 "우선 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 관심이 솔리는 상황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다. 지난달 동아시안컵에서도 한국에 패하면서 우승 컵을 내줬고, 이번 대회에선 아예 조별 리그도 통과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다시마 회장은 "여러 가지 팀을 실험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패배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라며 "모리야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경질 확정은 아니다. 고조 회장은 "기본적인 생각"이란 것을 전제하며 "아직은 세키즈카 다카시 축구협회기술위원장이 기술이ㅜ원회에서 생각해야 한다. 아직은 기술위원회에서 이야기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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