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FC 바르셀로나 부임을 거절했으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더 이상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13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발베르데 감독이 13일 오전 훈련 개시 2시간 전에 이미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조안 감페르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베르데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후 3시에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FC 바르셀로나 회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9-20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에서 2-3으로 패한 뒤 차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을 만나 영입 협상을 가졌다. 차비 감독이 거절했으나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며 발베르데 감독과 관게를 지속하기 어려워졌다.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면담은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을 결정하는 자리다. 발베르데 감독은 2020년 6월 30일까지 계약되어 있고,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다. 현 시점으로 계약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RAC의 보도에 따르면 차비가 즉시 부임을 거절하면서 최우선 순위에 오른 감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바르토메우 회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 외에 키케 세티엔 전 레알 베티스 감독, 티에리 앙리 전 AS 모나코 감독, 가브리엘 밀리토 현 에스투디안테스 감독 등이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AC는 차비 감독 부임 전까지 2군 감독인 가르시아 피미엔타 감독이 임시로 팀을 지휘하는 옵션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알렸다.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이 결정되는 대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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