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규모로 보나 금액으로 보나 토론토의 2020년 가장 큰 변화는 류현진이다." 

야후스포츠 캐나다는 13일(한국시간)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새로운 선수들을 소개하며 류현진(33)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정든 LA 다저스(2013년~2019년) 유니폼을 벗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류현진은 즉시 1선발을 차지할 투수고, 에이스로서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는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올겨울) 거액을 받은 게릿 콜(2.50),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2)보다도 낮은 수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다양성과 정확성으로 승부한다. 4가지 구종을 좌, 우타자 가리지 않고 똑같이 잘 활용한다.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낮은 볼넷 허용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류현진을 기대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2014년부터 해마다 최소 한 번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15년과 2016년은 2시즌을 통틀어서 딱 한 차례 등판에 그쳤다. 토론토에서도 마찬가지로 종종 이탈할 가능성이 있지만, 팀은 일단 건강한 류현진에게 통 크게 베팅했다. 그가 로테이션을 계속해서 지키면서 빼어난 제구력을 보여준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겨울 류현진과 함께 영입한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와 관련해서는 "리그 평균급 투수 2명을 더 추가했다"고 평했다. 내야수 트래비스 쇼 영입도 눈에 띄는 보강으로 언급했다. 

매체는 "토론토가 2020년에 당장 우승권 전력이 됐다고 평가하기는 힘들겠지만, 지난해보다 흥미로운 팀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다가올 시즌에 기대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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