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인 성인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겸임을 유지할 계획이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 대회는 올해 7월부터 열리는 도쿄 올림픽 예선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개최국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한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인 대표팀보다 올림픽 대표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고 있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에게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겸임시켰다. 처음부터 말이 많았다. 일본에서 겸임 경험이 있는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은 "그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은 현실상 어렵다"는 말로 우려했다. 결과적으로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동아시안컵을 비롯해 평가전에서 성인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등 부침이 심하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 경질 여론까지 불고 있다.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고조 회장은 "감독 거취는 기술위원회의 결정 사안이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입을 열었다. 세키즈카 다카시 기술위원장은 "모리야스 감독이 겸임을 하면서 전체적인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잘못된 방법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모리야스 감독이 겸임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 내용을 분석해 향후 어떤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모리야스 감독에게 계속해서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일본은 카타르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일본으로 돌아간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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