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한 대한항공 ⓒ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전 1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9)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14승 7패 승점 39점으로 1위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에서 타이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세트득실률에서 우리카드에 밀려 2위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전 강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2018 V리그 5라운드부터 이날 경기까지 한국전력을 상대로 1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연패에서 벗어나겠다"는 다짐을 남겼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쥐었다.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고 세트를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가빈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으나 결정적인 순간 범실을 저질러 대한항공에 세트를 내줬다.

두 팀은 2세트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세트 막바지까지 경기 흐름이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22-22에서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구본승 범실로 23-22를 만들었다. 이어 비예나가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 2세트 승리까지 1점 만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작전 타임을 사용해 대한항공 흐름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 중앙 후위 시간차 공격으로 승리까지 1세트만을 남겼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흐름을 이어갔다. 1, 2점 차 근소한 리드로 3세트를 끌고간 대한항공은 14-12에서 비예나 후위 공격과 한선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끌어냈다.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이후 한국전력과 1점씩 주고받는 점수 쟁탈전을 벌여 어렵지 않게 승리 고지를 밟았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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