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이 경기력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9)으로 이긴 뒤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이 저지른 많은 범실로 경기 흐름을 잡았다.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에 참가했다가 13일 한국으로 돌아온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아직 조금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 경기 전에 이제 새로운 시즌 시작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미숙하다. 선수들이 너무 안전하게 가고 있다. 서브가 내가 생각한 수준보다 미달이다"며 3-0 승리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박 감독은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은 자기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곤하고 정신적으로 무거운 상황에서 열심히 해줬다. 역시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경기력 수준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4승 7패 승점 39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우리카드와 승점에서 타이를 이뤘고, 세트득실률에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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