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현준을 제친 뒤 드리블하고 있는 김낙현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수비 약점을 철저히 공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80-75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은 18승 14패(56.3%)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KCC를 꺾으면서 19승 14패를 기록, 단독 4위가 되었다.

전자랜드는 공격적인 가드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김낙현(14점 3어시스트 FG 5/10)과 김지완(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다. 두 선수는 트로이 길렌워터(20점 8리바운드)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가 약한 유현준을 공략한 결과였다. 유현준은 이날 수비에 문제를 드러냈다. 스크린 한두 번에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놓쳤다. KCC가 로테이션 수비로 빈틈을 채우려고 했으나 오히려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여기서 볼 핸들러는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 돌파, 2대2 게임 등으로 다양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의도적으로 유현준 쪽을 공략하며 흐름을 풀어갔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신명호가 나올 때는 다르게 공격을 이어 가고, 유현준과 이정현이 나왔을 때 그쪽을 공략했다. 두 선수가 코트에 있을 때는 김낙현과 김지완의 볼 핸들링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유현준은 평소보다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김낙현과 김지완이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수비에서 체력 부담이 커진 탓에 공격에서 존재감이 떨어졌다. 이날 그는 34분 53초를 뛰면서 5점 4어시스트 FG 2/7에 그쳤다.

KCC는 최근 들어 수비의 약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역시 상대 외곽 라인의 활발한 움직임을 막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전자랜드는 이를 집요하게 노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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