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정승원(22, 대구FC)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더 활약하고 싶다. 선발 기회가 온다면 골까지 넣을 각오다.

한국은 15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른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중국(1-0)과 이란(2-1)을 잡아 8강을 확정했고 조 1위 진출을 노린다.

8강이 결정됐지만, 김학범 감독에게는 승리뿐이다. 선수단 미팅과 훈련 중에도 “다음 상대를 생각하지 말고 곧 치를 경기에만 집중해라”고 주문했다. 선수들도 뒤 없이 오직 승리만 보고 달린다.

정승원도 그렇다. 이란전에 선발 기회를 잡고 60분을 뛰었다. 중원을 오가며 경기를 조율했고 많은 활동량으로 대표 팀에 힘을 더했다. “대구에서 하던 자리다. 어렵진 않았다”라면서도 “(내 경기력에) 아쉬웠다. 우리가 이겼기에 만족한다”라며 멋쩍게 말했다.

조 1위 진출이 걸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더 보여주고 싶다. “만약에 3차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한다면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날씨가 덥지만 상대도 힘들다. 내가 더 많이 뛰면 된다”라는 말에서 갈증이 느껴졌다.
▲ 지난해 5월 상주 상무전에서 골을 넣고 '디발라 세리머니'를 한 정승원 ⓒ한국프로축구연맹
▲ 유벤투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
정승원은 한때 파울로 디발라(26, 유벤투스)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득점 뒤에 오른손을 가면처럼 만들어 얼굴에 대는 세리머니다. 다른 세리머니를 구상한다고 말했지만, 특별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포효할 수도 있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단처럼, 정승원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8강 팀을 묻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매 경기 결승전이다. 실수를 하거나 힘들면 더 칭찬하는 분위기다.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에 집중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