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카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브루스 보치 감독.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알렉스 코라 감독을 대체할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5일(한국시간) 코라 감독과 이별을 발표했다. 코라 감독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시절 그리고 2018년 보스턴 사령탑 시절 내리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결국 이날 경질됐다.

사태가 확산되면서 보스턴 유력지는 코라 감독을 대체할 인물 찾기를 시작했다. 지역 유력지인 보스턴 헤럴드는 15일 차기 사령탑 후보 5인을 내놓았다. 기사가 나온 시점은 코라 감독 경질 직전이었지만, 결별이 확정된 만큼 후보 물색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스턴 헤럴드는 15일 “이제는 올 시즌 코라 감독을 대체할 인물을 살펴봐야 할 때이다”고 전했다.

매체가 꼽은 5명은 브래드 아스머스 전 LA 에인절스 감독과 더스티 베이커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브루스 보치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에두아르도 페레스 전 휴스턴 벤치코치, 라울 이바네스 전 LA 다저스 단장 특별보좌역이다.

모두가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혹은 지도자로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보스턴 헤럴드는 “아스머스는 보스턴이 2017시즌 직후 존 패럴 감독을 해고할 때 차기 사령탑으로 면접을 봤던 감독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에인절스에서 감독을 역임했지만, 각각 314승332패, 72승90패로 특별히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후보군인 베이커와 보치는 지도자로서 큰 빛을 본 명장 중의 명장이다.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을 거치며 통산 1863승을 올렸다. 보치 감독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12년간, 샌프란시스코를 13년간 이끈 명장이다.

매체는 “70대의 베이커는 후보들 가운데 가장 경험이 많은 사령탑이다. 보치는 향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점쳐지는 감독이다. 지난해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당시 결정이 맞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눈치이다”고 부임 가능성을 말했다.

또한, 보스턴 헤럴드는 메츠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페레스와 감독 데뷔를 꿈꾸는 이바네스를 보스턴의 신임 감독 후보로 거론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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