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 김건모.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경찰에 출석했다.

김건모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으로 출석했다. 지난달 6일 의혹이 제기되고 한 달여 만이다.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지킨 채 조사실로 향했다. 

김건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 B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을 통해 제기됐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점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방송에서 다시는 안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강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지난해 12월 김건모를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혐의는 절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A씨와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이후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김건모는 A씨가 27년 간의 연예 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서 많은 분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형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압수수색한 김건모 차량의 GPS(위성위치 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GPS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김건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A씨가 김건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다. 김건모가 A씨를 맞고소한 건에 대해서는 조사 일정을 따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