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년 잠시 LG 트윈스에 뛰다가 멋대로 미국으로 돌아갔던 타자 제임스 로니가 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을 비판했다.

로니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라 감독 해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전자기기를 사용한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소란스러운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부 고발로 시작된 사인훔치기 사건은 보스턴까지 번졌다. 

2017년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AJ 힌치 감독과 제프 르나우 단장은 1년 자격 정지를 당했고 구단은 이 두 사람을 해고했다. 2018년 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코라 감독 역시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로니는 "다저스 시절 만난 코라는 훌륭하게 나를 대해줬다. 그는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사람은 언제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규칙을 깨는 순간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들이 어둠 속에서 한 일들이 이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라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 지는 알 수 없지만, 혹독할 것이다.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수 십년 동안 쌓아온 내부 존경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로니는 2017년 7월 루이스 히메네스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적응하지 못했고, 구단은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에게 퓨처스리그행을 지시했다. 그러나 로니는 불만을 품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LG는 이후 임의탈퇴 공시했고, 외국인 선수 없이 남은 시즌을 치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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