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롱코리아에 소속돼 있는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찬석. ⓒ호주프로야구리그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찬석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6년 넥센(현 키움)에 2차 6라운드로 지명돼 입단한 이찬석은 지난해 말부터 질롱코리아의 초청선수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찬석은 지난 11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찬석은 2⅔이닝 9피안타(4피홈런) 1볼넷 9실점을 기록했다. 1-9로 뒤진 3회 1사 후 앨런 데 산 미겔에게 초구 137km 공을 던져 얼굴을 맞혔다. 데 산 미겔은 공을 맞은 뒤 얼굴을 움켜쥐고 주저앉았다.

이찬석은 이후 마운드에 침을 뱉었고 데 산 미겔의 몸에 맞는 공에 멜버른 선수들이 뛰어나오자 멜버른 벤치 쪽으로 다가갔다. 주심은 위협적인 행동을 보인 이찬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주심의 퇴장 판정에도 양팀 선수들은 모두 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ABL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멜버른전에서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한 이찬석에게 1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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