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바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협상이 길어질 전망이다.

카바니는 2013년 7월 나폴리SSC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PSG에서만 293경기에 나서 198골을 넣었다. 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였다. 하지만 카바니는 오는 2월이 되면 33살이 된다. 주전에서도 자연스럽게 밀려난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공격이 고민인 아틀레티코가 접근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까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원했다. 카바니의 적지 않은 나이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적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적 협상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소식통에 따르면 아틀레티코와 PSG의 생각엔 차이가 적지 않다. 아틀레티코는 1000만 유로(약 129억 원)를 이적료로 생각하고 있지만, PSG 측은 3000만 유로(약 388억 원)를 생각하고 있다. 두 구단의 격차가 커 이적이 지지부진해지고 있다. 미겔 앙헬 길 사장과 나셀 알 켈라이피 회장의 회담에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PSG는 카바니가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팀의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다. 주전으론 마우로 이카르디가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지만, 카바니가 백업 공격수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동시에 역대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카바니를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팬들의 비난을 피하려고 한다. 아틀레티코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경우 PSG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팀으로, 라이벌을 강하게 하기 싫다는 계산도 있다.

반면 카바니는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합류를 원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의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크고 당장 이적을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2년 6개월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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