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여기까지다. 북한에 지면서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베트남은 16일 오후 8시 1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지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북한과 1-2로 졌다. 반드시 이겨야 실낱같은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북한은 내려서 수비를 했고, 베트남이 볼 점유율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은 베트남이었다. 전반 17분 포백 라인에서 롱 볼로 북한 진영에 밀어 넣었고, 빠르게 크로스를 했다. 북한이 쇄도하던 응우엔티엔린을 마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북한이 깜짝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6분 강국철이 먼 거리에서 슈팅을 했는데, 부인티엔덩 골키퍼가 제대로 선방하지 못하면서 자책골을 범했다. 골이 필요한 베트남이 계속 두드렸다. 

꽝하이와 호안득 등이 로빙 패스로 화력을 지원했다. 세트피스로 공격 활로를 찾았지만 빗나갔다. 43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꽝하이가 슈팅했지만 북한 수비 벽에 막혔다.

다득점이 필요한 베트남이 후반전에도 몰아쳤다. 후반 6분 꽝하이가 박스 근처까지 볼을 몰고 슈팅했다. 7분 뒤에 꽝하이가 박스 안에서 돌파 뒤에 슈팅했지만 빗나가면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베트남은 끊임없이 공격했다.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로 볼을 뿌리며 전진했다. 세트피스 등으로 북한 박스 안에 볼을 투입했다. 북한은 간헐적인 역습으로 베트남 진영에 침투했다.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충돌하면서 페널티 킥을 허용했고, 리중규에게 실점했다. 경기는 북한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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