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토론토의 로테이션을 이끌고 나갈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론토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에 대한 현지 언론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팀 오프시즌 투자의 절반을 차지한 만큼, 확고한 에이스로 팀 로테이션을 이끌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이다.

최근 캐나다 언론들은 류현진이 이번 오프시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연달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진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류현진을 필두로 많은 투수를 영입하며 약점 보완에 나선 상황이다. 

16일(한국시간) 지역 유력 매체인 ‘토론토 선’은 “토론토는 2019년 팀 기록은 21명의 서로 다른 선발투수를 준비하느라 바빴다”며 지난해 선발진의 총체적 난국을 거론하면서 “류현진은 에이스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중책을 맡을 것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어 ‘토론토 선’은 “새롭게 합류한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이 류현진의 뒤를 따를 것”이라면서 “베테랑 맷 슈메이커 또한 건강하다면 하나의 확실한 선수로 평가된다”고 로테이션 개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16일 토론토와 공식 입단식을 치른 야마구치 슌의 경우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론토 선’은 야마구치와 5선발 경쟁을 할 선수로 트렌트 손튼, 라이언 보루키 등을 뽑았다. 야마구치로서는 쉽지는 않지만 해볼 만한 대진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전반적으로 부상 경력이 많다. 

유력 스포츠 네트워크인 ‘TSN’ 또한 15일(한국시간) “지난 14주 동안 토론토는 2020년 로스터에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그중 절반인 2000만 달러는 로테이션을 이끌 좌완투수(류현진을 지칭)에 투자한 괄목할 만한 4년 8000만 달러의 일부”라면서 류현진이 이번 오프시즌의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실제 류현진은 토론토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은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건강 이슈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에 4년 계약을 안기며 확실한 투자를 했다. ‘TSN’ 또한 류현진이 1선발로 팀 로테이션을 이끌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류현진, 태너 로어크, 맷 슈메이커, 체이스 앤더슨, 라이언 보루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예상했다. 야마구치는 일단 선발 후보군에 넣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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