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를 떠나는 애슐리 영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애슐리 영(34)이 인터밀란으로 이적한다. 영국 신문 텔래그라프는 영이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소도시 로차노에 위치한 개인 병원 우마니타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현지 시간 17일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의 인터 밀란 이적 협상은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1군 선수단에 부상자가 빈발해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이적 협상이 마무리됐다. 부상자의 존재에도 영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치른 세 경기에 결장했다.

측면 미드필더와 풀백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영은 2011년 애스턴 빌라에서 1,700만 파운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노장 반열에 들어선 이후에는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기여했다.

영은 올 시즌 아론 완 비사카의 영입, 루크 쇼의 부상 복귀, 유망주 브랜던 윌리암스의 1군 진입 등으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완장은 주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차고 출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0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영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영이 거절했다. 영은 "더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영에게 접근한 팀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임대 선수로 데려간 이탈리아 클럽 인터밀란이다. 프리미어리그 무대 경험이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를 연이어 영입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인터 밀란을 다시 세리에A 우승팀으로 만들기 위해 경험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영은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몇 안되는 선수였다. 텔래그라프는 영이 솔샤르 감독 부임 후 여섯 번째로 팀을 떠나게 된 선수라고 알렸다. 영의 이적료는 130만 파운드(약 20억 원)이며, 인터밀란의 성적에 따른 보너스 지급 조항이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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