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A 최다 출전 신기록 수립을 눈 앞에 둔 부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잔루이지 부폰(42)이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이정표가 됐다. 파올로 말디니 전 AC 밀란 수비수가 보유했던 세리에A 역대 최다 출전 기록(647경기)을 따라잡은 부폰은 한 경기만 더 뛰면 신기록을 세운다.

1995년 파르마에서 데뷔한 부폰은 2001년 유벤튜스로 이적한 뒤 2018년까지 뛰었다. 2018-19시즌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해외 무대에 도전했으나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세리에A 무대로 돌아왔다.

2018년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은퇴한 부폰은 2019-20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뛰며 7차례 리그 경기를 소화해 세리에A 최다 출전 신기록 수립을 눈 앞에 뒀다.

칼초메르카토를 포함해 이탈리아 복수 매체와 인터뷰한 부폰은 "이번 일요일 경기는 못 뛸 것 같지만 로마전이나 파르마전에 뛰게 될 것 같다"며 신기록 수립이 다가온 것을 인정했다.

그는 "나 자신에게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워할만 한 일"이라며 웃었다. 그는 "삶은 땀과 희생으로 이뤄져있지만 아름답고 경박한 일도 있는 법"이라며 자신의 프로 경력을 돌아봤다.

부폰은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게 내 동기는 아니었다.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가 가르치는 것"이라며 자신이 귀감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내가 700경기를 뛰게 되면 '부폰을 보라.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겸손함과 능력을 통해 해냈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자식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기는 하지만, 압박감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세리에A 출전은 647회지만, 유벤투스가 세리에B로 강등됐을 때도 팀에 남은 부폰은 PSG에서의 리그앙 출전을 포함 유럽 리그 701경기에 뛰었고, 프로 경력 내내 910차례 공식 경기에 뛰었다. 부폰은 이제 세리에A 70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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