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 나선 네이마르(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28)와 연장 계약을 원한다. FC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던 네이마르도 PSG와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ESPN 보도를 인용해 16일 네이마르가 PSG 측의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제조건은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의 선전이다.

네이마르는 2017년 여름 PSG로 전격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활약했으나 리오넬 메시의 그늘에 가려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PSG의 투자 계획에 비전에 이끌렸다. 거액의 연봉과 더불어 발롱도르 수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노렸다.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리그앙 무대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며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PSG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고전하며 부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했으나 이적료 문제로 무산됐다. 네이마르는 여전히 PSG 측과 2년 6개월의 계약이 남아있다.

부상 회복 후 네이마르는 PSG의 공격을 이끌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여전히 유럽 챔피언이 되고자하는 꿈을 갖고 있는 PSG는 네이마르에게 개선된 연장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 협상은 4월이나 5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네이마르가 이때까지는 협상할 마음이 없다. 네이마르가 PSG의 제안을 들어볼 근거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이다. 스포르는 PSG가 협상 개시 시점까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4월 말, 5월 초에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일정이 이어진다. 네이마르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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