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허진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 코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타격 코치로 지냈던 데이브 허진스는 전자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 혐의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허진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 코치는 일명 휴스턴 스캔들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허진스는 문제의 2017년을 포함해 2015년부터 4년 동안 휴스턴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고, 지난해 토론토로 팀을 옮겼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전자기기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사인을 훔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무국은 지난 14일 휴스턴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 정지와 휴스턴의 2020년과 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벌금 500만 달러 중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은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곧바로 해고했다. 

알렉스 코라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2017년 휴스턴 벤치 코치로 지낼 때 사인 훔치기의 핵심 연루자로 지목됐다. 2018년 보스턴 감독 시절에도 사인 훔치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샀다. 보스턴은 지난 15일 코라 감독을 해고했다.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선수들도 하나씩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2017년 휴스턴 선수로 뛰었던 카를로스 벨트란은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뉴욕 메츠 감독직을 내려놨다. 지금까지 휴스턴 선수로 뛰고 있는 호세 알투베도 전자기기를 착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둘 가담자들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허진스 코치는 레이더에서 벗어난 상태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한 지난달 28일에 허진스 코치가 휴스턴 스캔들과 관련해서 사무국으로부터 100% 조사를 다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그가 토론토 소속이라 기쁘다"면서도 "조사와 관련해서는 더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매체는 '휴스턴 관련 리포트에 허진스 코치가 언급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캔들로 계속해서 가담자가 공개되겠지만, 허진스는 징계를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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