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대원(왼쪽)과 정우영(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김학범호 선수단은 조별 리그 최종전 뒤에 꿀맛 같은 휴식을 했다. 하지만 상대가 결정되자 몸은 쉬었지만 머리는 8강전을 그렸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요르단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누구라도 지면 떨어지는 상황에 요르단과 만났다.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요르단은 진흙탕 조별 리그 싸움 끝에 D조 2위에 안착했다.

요르단은 한국에 비해 약체로 평가된다. 하지만 8강에 오른 팀을 무시할 수 없다. 축구에서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선제 실점이라도 한다면, 중동 특유의 축구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있어선 안 되지만 8강에서 지면 올림픽은 없다.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 16일 훈련장 대신 호텔에서 실내 훈련과 휴식을 했는데, 몸은 쉬어도 머리는 아니었다. 17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를 한 사람들과 안 한 사람들이 나눠서 웨이트와 수영을 했다. 휴식과 근육 회복을 했다”면서 어제 상대가 결정됐다. 두바이컵에서 요르단 경기를 봤다. 동료들과 아는 정보를 공유했다”는 김재우 말에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머릿속에 8강전을 그린 셈이다. 김학범 감독이 주문한 전술을 잘 이행하면 문제없다고 믿었다. 중동 침대 축구도 대비한 모양이다. “선제 실점을 안 해야 된다. 그러면 공격수들이 잘 해결할 거라고 믿는다. 침착하게 잘 대처할 것”이라는 각오에서 굳은 결의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김학범 감독도 쉬지 않았다. 김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둘로 나뉘어 D조 최종전을 봤다. 김학범 감독은 방콕에서 베트남-북한전을 봤고, 대한축구협회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합류한 김정수 19세 이하(U-19) 대표 팀 감독은 부리람에서 UAE-요르단 경기를 지켜봤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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