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가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는 건널목이다.

진짜 목표는 길 건너에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 러시아)다.

UFC 대표 악동은 하빕과 리매치를 원한다.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가 돌아온다. 맥그리거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46 메인이벤트에서 세로니와 주먹을 섞는다.

1년 3개월 만에 오르는 옥타곤. 하나 캐릭터는 변함없다. 자신감이 넘친다.

"세로니는 동화책처럼 읽기 쉽다. (나를 마주한 이상) 당연히 피를 보게 될 거다. KO를 예상한다"며 여전한 '입심'을 자랑했다.

옥타곤에 활기가 돈다. 맥그리거 복귀는 화젯거리다. 매력적인 소재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이 온도를 놓칠 리 없다. 세로니 전 이후를 귀띔했다.

화이트 대표는 17일 미국 CBS 라디오 '더 짐 롬 쇼(The Jim Rome Show)'에 출연해 "맥그리거는 토요일(19일) 승리를 확신한다. 오랫동안 바라던 복귀전 완승을 결국 이뤄낼 거라 (스스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0월 이후 맥그리거는 하빕과 재대결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다시 만나게 해주지 않는다며)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살았다. 세로니를 이긴 뒤 하빕과 리매치를 벌이는 그의 구상은 내가 볼 때 그리 큰 비밀이 아니다. (이미) 공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도널드 세로니는 19일(한국 시간) UFC 246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하빕 이름을 입에 올리진 않았다. 그러나 약속했다. 19일 세로니 전을 이기면 맥그리거에게 타이틀전을 주겠다는 말을 입밖에 냈다.

"실제 그의 바람대로 토요일(19일)에 세로니를 잡는다면 맥그리거는 타이틀 샷을 받을 게다. 그리고 그 경기는 UFC 역사상 가장 높은 페이퍼뷰 판매 수를 기록하게 되겠지. 중요한 건 (말뿐 아니라 진짜 승리해) 옥타곤 인터뷰이로 나설 수 있느냐다. 전제가 흔들리면 안된다"고 힘줘 말했다.

화이트 구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BT스포츠 등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 vs 하빕 시나리오 가능성을 슥 흘렸다.

맥그리거가 세로니를 꺾고 오는 4월 하빕이 토니 퍼거슨(35, 미국)을 따돌린다면 충분히 가능한 설계라는 점을 화이트 대표가 직접 밝힌 바 있다.

계체는 순조로웠다. 애초 페더급 라이트급으로 뛰었던 터라 웰터급 체중은 어렵지 않았다.

맥그리거는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UFC 246 계체에서 170파운드(약 77.11㎏)로 통과 사인을 받았다. 세로니 역시 170파운드로 체중계 위에서 웃었다.

두 선수가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UFC 246은 19일 오전 8시30분 언더카드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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