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하라고' 김학범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소리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김학범 감독의 자신감일까. 미리 요르단이 파악됐을까. 요르단과 일전을 앞두고 훈련을 모두 공개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5시 1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2020년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누구라도 지면 떨어지는 상황에 요르단과 만났다.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요르단은 진흙탕 조별 리그 싸움 끝에 D조 2위에 안착했다.

18일 탐마삿 대학교 훈련장에서 요르단전 대비 훈련이 시작됐다. 조규성과 오세훈이 취재진 앞에 섰고 “김학범 감독님이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항상 믿어주신다. 누가 선발이 되더라도 승리를 할 수 있는 공격수가 돼야 한다”라며 각오를 보였다.

분위기는 좋았다. 훈련 전에 간단하게 몸을 푼 뒤에 볼 돌리기를 했다. 선의의 경쟁자 조규성과 오세훈이 한 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반대편에서는 송범근을 포함한 골키퍼 들이 볼을 만지며 요르단전을 준비했다.

훈련은 전체 공개였다. 보통 경기를 앞두고 15분 공개 뒤에 비공개 훈련을 하는데 이례적이다. 전체 공개에 핵심 전술 훈련을 하지 않을 만큼, 이미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다. 40분~50분 동안 전체 공개 훈련을 했는데, 대표 팀 관계자는 "김학범 감독이 전체 공개를 해도 딱히 문제되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자신감이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모든 상황을 대비한다. 선수들에게 연장 혈전이 벌어질 수 있으니 130분(추가 시간 포함)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요르단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결승전 같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요르단은 굉장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많이 뛴다. 다른 중동 팀과 다른 부분이 있다. 까다로운 상대라 잘 극복해야 한다”라며 경계했다.

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박대성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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