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는 43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목표는 골드버튼(구독자 100만명 이상)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르빗슈 유(컵스)는 또 다른 직업(?)이 있다. 그는 43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유튜버다. 예전부터 트위터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드러내던 그가 이제는 유튜브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2018년 처음 채널을 개설한 뒤에는 불펜 투구 영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출연해 말하는 영상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4편의 영상을 올릴 만큼 열성적이다.

일본 스포니치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팬페스트에서 정규시즌이 개막해도 계속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구 바이블'이라는 책을 냈을 때도 처음에는 비판을 받았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는 '야구나 해라'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프로선수가 아마추어 선수를 직접 가르칠 수는 없지만,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기술을 알리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선례를 만들어서 다른 선수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 다르빗슈 유 공식채널.
80개 넘는 영상 가운데 야구 외적인 내용을 다루는 영상도 있다. 하지만 다르빗슈에 따르면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투구 동작을 설명하는 영상이라고 한다. 그는 영상 제작에 오랜 시간이 들지 않는다며 "캠프에 들어가서도 할 수 있다. 30분이면 올린다"고 얘기했다.

다르빗슈는 트위터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선'은 지키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바로 기존 미디어의 경계는 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예를 들면 경기 후 올리는 영상에 기자들과 했던 말은 담지 않겠다. 그렇게 되면 기사가 신선하지 않게 된다"며 세심한 성격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