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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의 마지막 올스타전 "팬들 아니었으면 더 일찍 은퇴했을 것"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0년 01월 19일 일요일

▲ 전태풍이 덩크슛 콘테스트에 예고 없이 나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팬들 보면 '아 이거 마지막이네' 그런 느낌이 있어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7,800석은 매진됐다. 경기 전 입석을 구하려는 팬들로 체육관 밖은 붐볐다.

24명의 별들 중 이번 올스타전의 감회가 제일 남다른 선수는 전태풍(40, 180cm)이다. 전태풍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당연히 올스타전도 그에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2009년 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농구와 인연을 맺은 전태풍은 11시즌을 뛰고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다.

평소 팬 친화적인 전태풍에게 마지막 올스타전은 어떻게 다가올까? 전태풍은 "팬들 보면 '아 이거 마지막이네' 그런 느낌 있어요. 더 오세요, 더 오세요 하고 싶어요. 마지막이니까 재밌게 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올스타전 티켓이 매진됐다고 전하자 "아 진짜요? 정말 좋지. 정말 좋아. 마지막이니까 이래야지"라며 크게 기뻐했다.

지금은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전태풍의 개인기는 프로농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길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팬 친화적인 태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주로 영어 인터뷰를 하는 다른 혼혈선수들과 달리 전태풍은 어눌하지만 센스 있는 한국어 인터뷰로 항상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도 전태풍은 "원래 다른 올스타전 때는 전날 술 많이 먹어서 몸 안 좋았어. 하지만 어제는 아예 안 먹고 일찍 잤어. 오늘(19일)은 에너지 있어"라며 "덩크슛 연습했어. 얘기는 안 했는데 중간에 덩크슛 하러 들어갈 거에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전태풍은 "정말 고마워. 10년 동안 응원해줘서 마음 안에서 정말 기뻐요. 팬들이 응원 안 했으면 내가 더 일찍 은퇴, 포기할 수 있었어. 정말 힘들었어. 팬들 때문에 정말 많이 도움 됐어"라고 마지막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전태풍은 이날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 도중 예고 없이 깜짝 출전해 덩크슛을 시도했다. 2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마지막 올스타전을 즐기는 그의 팬서비스만큼은 확실했다.

▲ 경기장은 팬들로 가득 찼다. 7,800석의 입장권은 매진이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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