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이 찾았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경기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10분. 하지만 1시가 안 돼서 티켓 7,800장은 매진됐다. 입석까지 다 팔리며 9,704명이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았다.

흥행은 대성공이었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총 9,704명.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이전 농구영신 7,831명)이자 삼산월드체육관을 안방으로 쓰는 전자랜드의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이전 2014-15시즌 9,094명)을 뛰어넘는 숫자였다.

달라진 프로농구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창원에서 열린 지난해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5,42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농구 인기가 뜨거운 창원에서 열렸지만 역대 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소 관중 기록을 세웠다.

1년 만에 많은 게 달라졌다. 평균 관중수와 중계방송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 허훈, 송교창 등 국내 스타 선수들이 등장했고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창원 LG가 큰 인기를 끌었다.

KBL(프로농구연맹)과 각 구단 선수들은 프로농구 인기를 이어 가기 위해 이번 올스타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10개 구단의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애국가 제창도 선수들이 직접 했다. 올스타전에 뽑히지 않은 선수들은 2층 관람석에서 소속 팀 서포터즈들과 함께 경기를 보며 팬들에게 다가갔다.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이날 올스타전의 볼거리였다. 전주 KCC의 김진용은 덩크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영화 '조커'로 완벽 분장했다. '조커'의 장면을 패러디하며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KBL은 허훈과 허웅 형제가 1대1 대결을 할 때면 경기장을 암전시키고 두 선수에게 조명을 집중해 분위기를 띄웠다. 일일 심판으로 나선 김시래, 허훈의 편파 판정과 최준용의 세리모니, 김선형과 김낙현의 합동공연, 10개 팀 감독들의 자유투 대결 등 등 재미요소가 곳곳에 있었다.

KBL 최현식 홍보팀장은 "경기 전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 프로농구가 오랜만에 팬들께 다시 관심을 받지 않나하는 기대감을 갖는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21일부터는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고 정규 시즌 후반부가 시작된다.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팀 허훈'이 '팀 김시래'를 123-110으로 이겼다.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는 김종규(31득점 8리바운드)가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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