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임창만 영상 기자]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최준용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인 그의 각오가 느껴지는 한마디였다.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허훈, 김시래, 이정현, 최준용, 라건아 등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 전 만난 허훈은 "큰 준비를 했다. 많은 팬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즐기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준용은 "각오요? 이 한 몸 바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즉흥적으로 하는 스타일이어서 따로 준비한 퍼포먼스는 없다"고 했다.

팬 서비스에 나선 선수들은 몸 풀 새도 없이 바빴다. 사진 촬영은 물론 경기장에 직접 찾아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 피카츄로 변신한 김종규. ⓒ곽혜미 기자
그리고 이날 하이라이트는 '등장 퍼포먼스'였다. '감전규'가 등장했다.

전기를 발생하는 만화 캐릭터인 피카츄로 분장해 코트에 들어섰다. 올 시즌 논란을 일으켰던 자신의 '페이크 파울'을 패러디한 분장이었다.

팬들은 김종규의 페이크 파울을 보고 '전기에 감전된 것 같다'며 '감전규'라는 별명을 김종규에게 붙였다. 김종규로선 불명예스러운 별명이지만 잘못을 시인하고 웃음으로 승화하는 듯한 퍼포먼스였다.

본 경기에서 선수들은 달라진 모습으로 치열하게 임했다. 팬들에게 보였던 미소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중에서도 31점을 올린 김종규가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김종규의 활약으로 '팀 허훈'이 '팀 김시래'에 123-110으로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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