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한국시간) 해고된 A.J.힌치 전 휴스턴 감독과 제프 러나우 전 단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팀 위기를 타개할 방법 중 하나로 베테랑 감독을 찾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사인훔치기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로 벌금, 신인지명권 박탈 징계와 함께 A.J.힌치 감독, 제프 러나우 단장에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자 도의적 채임을 진 두 사람을 해고했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다음달 4일까지 새 감독을 찾기로 결정한 휴스턴은 새 감독들과 면접을 시작했다. 벅 쇼월터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더스티 베이커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존 기븐스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윌 베너블 시카고 컵스 코치 등과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

'USA 투데이' 칼럼니스트인 밥 나이팅게일은 19일(한국시간) SNS에 "휴스턴이 베이커, 쇼월터, 기븐스와 감독 면접을 치르면서, 그들은 팀의 위기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줄 베테랑 감독을 찾고 있다는 게 명확해졌다"고 평가했다.

휴스턴은 MLB 징계 발표 후 팬페스트에서 호세 알투베, 알렉스 브레그먼이 직접 나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항변했지만 야구계 안팎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19일에는 알투베의 2017년 포스트시즌 유니폼 사진이 돌면서 '옷 속에 전자기기를 숨겼다'는 가짜뉴스까지 돌기도 했다.

휴스턴은 2년간 1,2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뺏기면서 팀의 미래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무엇보다 지금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하나로 모이게 해줄 베테랑의 노련미가 필요하다. 어떤 노장이 휴스턴의 위기 타개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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