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1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쉬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 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Awards)에서 '기생충'의 주역들이 다시 만났다.

LA에 머물며 오스카 레이스에 한창이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정은에 더해 배우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이 합류해 의미있는 시상식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이선균과 최우식, 박소담 모두 국내 스케줄을 조정, SAG 시상식에 맞춰 미국으로 날아가 시상식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기생충' 팀의 의리이자, 배우로서도 더없을 의미인 탓이다.

'기생충'은 이날 SAG 시상식에서 전체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 후보에 올랐다. SAG 시상식 최고 영예인 이 부문에 아시아 영화가 후보로 오른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밤쉘', '조조래빗'과 수상을 두고 겨룬다. 배우들이 배우들에게 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무려 6개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