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 겸임에 대해 일본축구협회가 태도 변화를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태국에서 진행 중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대회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개최국이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어차피 자동 진출했지만 일본 여론은 심상치 않다. 기대 이하를 넘어 매 경기 졸전을 벌였다.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성적이 나왔다.

이에 겸임 우려는 물론 경질 여론까지 생겼다. 모리야스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맡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경질이 없는 것은 물론 겸임 역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비쳤으나 조금씩 생각을 바꾸고 있다.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세키즈카 다카시 위원장은 20일 일본으로 돌아와 하네다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 회의는 29일 열린다. 이 회의에서 겸임 지속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경질할 생각은 없다. 세키즈가 위원장은 연임을 지지하며 "현장 책임만이 아니다"며 코칭스태프 비판을 최소화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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