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에 대해서 알려줘."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리스 맥과이어(25)는 지난 1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37)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로 영입한 좌완 에이스 류현진(33)을 어떻게 리드하면 좋을지 생생한 경험담을 듣기 위해서였다. 맥과이어는 마틴이 토론토에서 뛰었던 2017년과 2018년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한 인연이 있었다. 

마틴은 지난해 류현진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데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지난해 등판한 29경기 가운데 20경기에 마틴과 함께 나서 130⅔이닝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맥과이어는 21일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마틴에게 전화한 배경을 묻자 "류현진과 바로 지난해 호흡을 맞췄으니까. 내가 궁금한 것을 물을 수 있는 완벽한 사람이었다"며 "마틴의 장점이기도 하다. 그는 늘 열린 마음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그래서 그가 토론토에 있을 때 늘 즐거웠다"고 밝혔다. 

맥과이어는 류현진의 레파토리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물었다. 매체는 '어떤 대화를 구체적으로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젊은 포수는 좌완 에이스와 즐겁게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맥과이어는 "류현진은 성격이 느긋한 편이고, 그가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마스터한 상태다. 어떤 것을 보완해서 투구를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선수가 아니다. 마운드 위에 올라가면 그저 자신에게 집중해서 자기 할 일을 해낸다.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플로리다에서 류현진과 만날 순간이 기다려진다"고 설레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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