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9일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여는 할시. 제공|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팝스타 할시가 방탄소년단과 협업을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로 꼽았다.

오는 5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여는 할시는 스포티비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협업하며 자신의 음악 인생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할시는 '위드 아웃 미', '컬러즈', '나우 오어 네버' 등 자신의 곡은 물론 체인스모커스와 함께한 '클로저', 저스틴 비버와 호흡을 맞춘 '더 필링' 등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할시를 국내에서 가장 잘 알린 것은 지난해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다. 이 곡에서 할시는 피처링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곡에 색다른 힘을 불어넣었다. 

"방탄소년단과 작업은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는 할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정말 상냥하고 똑똑하고 재능 있다. 이 작업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할시는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음악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찍는지 볼 수 있었다. 댄스를 비롯해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하는 자세는 내가 만드는 예술에도 그런 완벽을 기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해줬다"며 "각각의 멤버들도 더 잘 알게 되고, 각자의 성격과 관심사 등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시작으로 할시는 최근 새 앨범에 방탄소년단 슈가와 함께한 '슈가스 인터루드'를 싣기도 했다. 또 한 번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할시는 "슈가와 컬래버레이션 역시 그렇게 성사됐다. 왠지 그의 솔로 음악 '어거스트 디'에 많은 공감이 됐다. 사적인 내면의 생각과 어두운 면들, 아티스트와 개인을 오가는 고뇌가 고스란히 전달됐다"며 "그래서 그 곡을 들었을 때, 이번 앨범에 반드시 슈가와 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에서도 슈가와 협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할시는 "사람들은 어쩌면 다른 멤버와의 협업을 먼저 떠올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와 좀 더 보이스 색깔이 비슷한 멤버나 영어가 능통한 RM과 하지 않을까 생각한 분도 있겠지만, 내 마음속에 이 곡에 완벽한 사람은 언제나 슈가였다. 그와 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할시는 협업을 즐기고, 협업에서 최상의 성과를 내는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함께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그는 "올해 많은 협업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위시리스트도 길다. 드레이크와 꼭 같이 곡을 해보고 싶고 숀 멘데스도 좋아한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며 "그리고 신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도 하고 싶다. 내가 처음 시작했을 때, 나를 믿고 함께 작업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에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나도 누군가 젊고 커리어를 막 시작하려는, 내가 느끼기에 뛰어난 신인 아티스트에게 그런 역할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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